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

2021-09-15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하다~!

 

20세기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 추앙받는 조용기(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14일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향년 86세.

 

조 목사는 뇌출혈성으로 이날 7시 13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조 목사는 1958년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한 뒤 당시 최자실 전도사(1915~1989)와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천막 교회를 세우며 목회를 시작했다.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으로 단일교회 역사상 성도 수 70만명이라는 폭발적인 부흥을 이뤘다.

 

1966년부터 1978년까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5월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2008년 원로목사로 추대된 이후 지금까지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고인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함께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로 손꼽힌다. 한국과 세계교회에 강력한 성령 운동과 철야 예배, 구역조직(셀 모임)의 핵심원리를 전수했다. 조 목사는 세계 최대의 교회라는 타이틀에 그치지 않고 굿피플,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심장병어린이돕기운동,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설립, 사회복지법인 엘림복지회 운영, 평양조용기전문심장병원 건립 운동 등 각 분야로 전인 구원의 사역을 왕성하게 전개했다.

 

한세대, 순복음영산신학원, 미국 베데스다대, 국민일보, 신앙계, FGTV, 굿티비 기독교복음방송 등을 설립하며 신학교육과 문서·방송 선교에도 힘썼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국제교회성장연구원 등을 통해 교회부흥의 원리를 전 세계에 나누며 성령 운동을 주도했다.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식은 18일 한국교회장으로 진행된다. 하관예배는 같은 날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유족으로는 장남 희준, 차남 민제 국민일보 회장, 삼남 승제 한세대 이사 등이 있다.

 

어제 아침 소천하신 조용기 원로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거목이요, 세계교회의 위대한 복음전도자였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의 신앙을 전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습니다. 사람들이 안 된다, 어렵다, 힘들다고 부정적으로 말할 때 조용기 목사님께선 언제나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라고 설파하셨습니다. 목사님의 그 카랑카랑한 음성이 귀에 쟁쟁합니다. 이 희망과 긍정과 용기의 복음이 전쟁 후 가난과 절망에 빠진 이 나라의 수 많은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격려하여 비로소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용기 목사님의 이런 희망의 신학, 절대 긍정의 신학이 원동력이 되어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는 고난조차 축복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라 믿었고, 당장 파산했어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와서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으면 속이 후련해지고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나는 힘이 생겼습니다. 우리 교인들 가운데 특히 큰 성공을 이룬 분들은 다 그렇게 실패를 딛고 일어난 분들입니다. 이 건강한 영성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영성이 되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의 성령운동은 ‘모성적 성령운동’입니다. 우리 사회가 광복과 6.25전쟁, 4·19, 5·16으로 이어지는 혼돈의 시간을 지나며 가난과 불안정의 고난을 견뎌내는 데 목사님의 성령운동이 깊이 기여했습니다. 고난을 딛고 일어나게 하는 것도 성령의 능력입니다. 이 능력이 가난을 극복하면서 개인구원이 사회구원으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전환해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요하여 선진국의 대열에 들었으나 세대 간에, 지역 간에, 남녀 간에, 이념 간에 그 어느 때보다 심한 갈등을 겪으며 아이를 낳고 싶어 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 갈등의 황폐한 심령에 우리는 다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시는 능력을 간절히 구할 것입니다.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처럼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고 말할 것입니다. 이 절대긍정과 절대감사의 힘으로써 조용기 목사님의 신앙을 이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