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내미는 손잡고」 출판기념회

2021-11-15


한국 에큐메니컬 운동의 산 증인

안재웅 목사 회고록

「역사가 내미는 손잡고」 출판기념회

 

 안재웅 목사 회고록 「역사가 내미는 손잡고」 출판기념회가 11월 11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 5가에 있는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의 주최로 열린 기념회는 1부 예배 2부 기념회로 나누어져 진행됐으며, 1부 예배는 사회 한국YMCA전국연맹 송인동 이사장의 사회로 기도는 호서대학교 한미라 명예교수, 성경 봉독(눅15:11-24)은 세계기독교학생회 총연맹 아시아태평양지역 총무 Fanny Hiufan Chung가 했고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서진한 목사가 “공감의 길은 역사가 되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2부 기념회는 사회는 (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상임이사 김영주 목사가 맡아서 진행하였고 안재웅 회고록 출판위원장 권호경 목사가 인사를 하였다. 약력소개는 한국기독학생회 총연맹 선배회 신대균 회장, 회고록에 대한 서평은 목원대 김흥수 명예교수, 축사 세계교회협의회(WCC) 장상 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 민청학련동지회 장영달 상임대표, 아시아태평양 YMCA연맹 남부원 사무총장의 순서로 진행하였고 안재웅 목사가 감사의 이사를 드린후,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전 감독회장의 축도로 기념회를 마쳤다.

 

1940년 3월 충북 보은 기독교 가문에서 출생한 안재웅 목사는 민주주의와 운동과 인권운동, 평화통일운동, 복지 활동을 위해 일생을 바쳐왔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이승만과 박정희의 독재체제에 대항하여 많은 고초를 겪기도 하였다. 민청학련 사건, YWCA 위장결혼식 사건 등 대통령 긴급조치 및 계엄령 포고령 위반으로 네 차례에 걸쳐 투옥되어 군법회의에서 군사재판을 받았다. 1963년 숭실대학교를 졸업한 이래 약 57년간 기독교 사회운동과 국제 NGO 활동,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해 온 대표적인 사회운동가이다.

 

1970년대에는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간사 및 총무로 활동하면서 기독교 학생운동 및 사회운동의 중심 지도자로 활동하였으며 이로 인해 민청학련사건 등으로 고초를 겪기도 했다. 1980년대에는 활동의 지평을 세계로 넓혀 세계학생기독교연맹(WSCF) 아시아태평양지역 총무 및 위원장,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비정부단체 대표 등을 맡아 고 오재식 선생 등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활동가로 활동했다.

1990년 미국 하버드대학 신학교를 졸업하고,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농촌선교국 국장과 총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으로 아시아의 사회문제 해결과 지도력 개발에 힘쓰는 한편 한국사회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연구와 대안을 제시했다.

 

2000년도에는 (재)함께일하는재단 상임이사, (재)다솜이재단 이사장 등을 맡아 빈곤문제 해결과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일했다. 2012년부터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과 유지재단 이사장을 맡아 대표적 NGO인 한국YMCA를 이끌어 오고 있으며 (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진한 목사는 누가복음 15장 11절~24절 말씀으로 ‘공감의 길은 역사가 되었다’ 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출판위원장 권호경 목사는 인사말에서 “노동, 농민, 식민 현장 구석구석을 도망치지 않고 헤메며 젊음을 불살랐다”며 안 목사가 걸어온 길을 전했고, 책을 출판하기까지 도와준 모든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였다.

 

안재웅 목사는 “학생 때부터 평생을 에큐매니칼운동을 해왔고, 지금은 은퇴했지만 관련된 일을 돕고있다”며 근황을 전했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된 시대로 넘어왔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에큐매니칼 운동을 해야한다”며 에큐매니칼 운동의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안목사는 “오늘 기념회를 통해 더욱 정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좀 더 실천해 나가는 우리가 되자. 이 일에 힘쓰신 분들과 오늘 참석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마쳤다.

안재웅 목사는 회고록 서문에서 “나의 80여 평생을 회고하자면 마치 개울물에서 헤엄치기, 강물을 따라 조각배 타기, 그리고 바닷물을 만나 큰 배로 항해하기와 같았다. 중략. 나는 평생 에큐메니컬 운동을 하며 개울에서, 강에서, 그리고 바다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을 잊을 수 없다. 중략.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이 한 구절을 위로 삼아 이제까지 살고 있다”고 적었다                                     .(경북지사장/이사 이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