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선교 23

2023-03-28

          박신배교수


팬데믹 시대 선교 23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코 아마르 아도나이 아도나이) 내가 나의 삶을 두고(하이 아니) 맹세하노니(임로) 황무지에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뜨리고 들에 있는 자는 들짐승에게 넘겨 먹히게 하고 산성과 굴에 있는 자는 전염병에(바데베르) 죽게 하리라(야무투)”(겔33:27).

 

세상은 난리다. 죽음의 아수라장이다. 이태원의 참사(慘事)는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示唆)해준다. 신앙적으로 볼 때 출애굽기의 10가지 재앙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 같다. 그 중에 이 사건은 흑암의 재앙이나 애굽의 첫 장자의 죽음 재앙을 보는 것 같다. 오늘 우리는 이 참사를 당한 가족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하나님의 위로를 보낸다. 한편, 우리는 어떤 말할 수 없는 영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할로윈 축제는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탕과 초코릿 등을 얻는 축제이다. 원래 아일랜드 켈트족의 축제가 변하여 미국의 조그만 마을의 축제가 되었고 또 성인들을 기리는 축제가 되었다. 이 축제가 외국이 많이 살고 다니는 이태원에서 이 축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모임으로 변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 참사를 보면서 오늘 우리에게 주는 영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묻게 된다. 에스겔서 33장의 파수꾼의 비유를 통해 그 의미를 깨닫고자 한다. “그런즉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허물과 죄가 이미 우리에게 있어(키 페샤에누 웨하토테누 알레누 우밤) 우리로 그 가운데에서 쇠퇴하게 하니 어찌 능히 살리요(아나흐투 네마큄 웨 에이크 니헤에) 하거니와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임 에헤포츠 베모트 하라샤)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슈부 슈부)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미다르케켐 하라임) 어찌 죽고자 하느냐(웨라마 타무투) 하셨다 하라”(겔33:10-11).

오늘 우리는 세상 문화, 죽음의 문화, 전염병의 재앙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보면서 죽음의 문화에서 떠나야 한다.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켜야 한다. 하나님을 향하여 돌아서야 한다. 죄악에서 떠나 의로운 행위, 공의를 믿고 행하며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저당물을 도로 주며 강탈한 물건을 돌려보내고 생명의 율례를(베훌코트 하하임) 지켜 행하여 죄악을 범하지 아니하면 그가 반드시 살고 죽지 아니할지라 그가 본래 범한 모든 죄가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반드시 살리라 이는 정의와 공의(미쉬파트 우체다카)를 행하였음이라 하라”(겔33:15,16).

에스겔 파수꾼 비유는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제시하며 바르게 사는 길을 가르쳐 준다.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공의에서 떠나 죄악을 범하면 그가 그 가운데에서 죽을 것이고 만일 악인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 정의와 공의대로 행하면 그가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겔33:18-19). 정의와 공의대로 사는 길,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 길이다. 하지만 죄악을 범하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 말한다. 오늘 우리는 파수꾼으로 부름을 받았다. “그 말이 응하리니 응할 때에는(우베보아흐 히네 바아) 그들이 한 선지자가 자기 가운데에 있었음을 알리라(웨 야드우 키 나비 하야 베토캄)”(겔33:33). 우리는 칼과 전염병과 들짐승의 죽음, 황무지와 공포의 소식을 알려야 한다. 파수꾼으로서 재앙의 징조를 보고 나팔을 불어야 한다. “그러나 칼이 임함을(에트 하헤레브 바아) 파수꾼이(하쪼페) 보고도 나팔을 불지 아니하여 백성에게 경고하지 아니하므로 그 중의 한 사람이 그 임하는 칼에 제거 당하면 그는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제거되려니와(후 바아오노 닐레콰) 그 죄(다모, 그 피)는 내가 파수꾼의 손에서(미야드 하쪼페) 찾으리라(에드로쉬)”(겔33:6).

재앙의 시대에 우리는 파숫꾼으로 살고 있다. 우리의 책임은 죽음이 오고 있는 것을 보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나팔소리를 불어야 한다.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 오고 있다. 칼과 전염병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며 나팔을 불어야 한다. 팬데믹 시대의 선교는 재앙의 사실과 하나님의 심판이 준열함을 알려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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