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기독교의 기수(旗手)국가 인가

        민경배 박사

 

한국: 세계기독교의 기수(旗手)국가 인가

 

1909년 함일합병 1년전의 일이다. 한국이 선교 25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던 해, 미국공사였던 알렌이 미국무성에 이런 글을 써 보내고 있다. 곧 <한국은 세계기독교의 가수국가다.> 기수라고 하는 것은 그 팀을 상징하고 대표하고 인도하고 뭉치게 하고 선도 선양하는 자이다. 한국이 세계기독교를 대표하고 상징하고 선양하고 있다는 선언이다.

6.25를 겪은 한국은 지금 세계적인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더러는 세계 최고다. 선박, IT, 건설은 세계 최고이다. 일본의 오꼬노기 마사오 교수는 한국인이 <글로벌 표준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부러워한 바 있다. 그런데 한국은 세계최대 교회를 자랑하고 있는 있는 기독교 국가이기도 하다. 기독교인 비율이 압도적이다. 한국과 기독교가 이렇게 만나고 있다.

1910년 영국 에딘바라에서 기독교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적 단위로 모였을 때의 일이다. 그때 회의 의장이었던 존 모트는 이런 말을 목메어 한다. 곧 <세계는 기독교화한다. 한국을 보라.>

현대 석학 토플로나 드럭커 그리고 CNN의 거대 해설가 파레드 자카리아 그리고 골드만 삭스 같은 거대 경제분석기관에서는 한국이 강대국이 된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1888년에 북장로교선교부가 한국이 마침내 세계의 강대국이 된다는 말을 한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1892년 편찬의 찬미가에는 그 서문에 <우리 대한인민으로 여금 셰계상 뎨일등국과 동등국이 되게며>란 글이 선명하다.

1906년이면 을사늑약으로 나라가 이미 일본의 손에 넘어갔을 때의 일이다. 한데 한국의 교회는 그 횃불이 충천하고 있었다. 평안도에서 선교하던 요한 무어선교사는 목놓아 외치고 있었다. 곧 <하나님께서 한국을 왜 그렇게 오래 그대로 내버려두셨겠습니까. 그것은 아주 특별한 때에 특별한 일을 맡기시기 위해서입니다. 곧 동방의 이스라엘로서 구원의 횃불을 들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때 세계문제는 해결되되 재대로 해결되고, 만국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한국교회를 통하여서 세계문제가 제대로 헤결된다는 것이었다.

1907년 평양 성령대부흥으로 기독교가 다시 한국에서 세계역사의 무대에 떠오를 때의 일이다. 사실 한국은 정미조약으로 나라가 일제에 빼앗기고 있을 때의 일이다. 유길준은 목놓아 외친다. <만방을 환시할지어다!>. 곧 만국을 돌아보라! 그리고는 그 해에 한국역사상 처음으로 조직된 전국적인 민족기구인 장로교 독로회에 만국기가 휘날린다.

제 나라가 빼앗겼을 때의 일이다. 그런 때에 세계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가. 만방을 둘러보아 천국복음을 전파한다는 것인가.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의 참 모습이다. 1908년에는 윤치호가 찬미가를 편찬한다. 전부가 15장이다. 거기 애국가 처음 나오는데, 그 15장이 <끄릴난 어름산과 인도 산호섬과 아푸릭 더운내에 사람 산 데 마다>이다. 내나라와 세계!

1934년이면 세계경제공황으로 세계가 꺼끌어지고 한국인이 <거개걸식>하던 처절한 때였다. 그런데 김교신은 세계지도를 편다. 그리고 두 주먹을 쥐고 외친다. <조선은 세계 대륙을 등뒤에 걸머지고 허리를 펴는 모습인가>

한국의 세계사적인 사명의 여기 있다. 조선은 CHOSEN이다. 세계를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선민이다. 그 기수이다. 그 역할은 세계의 미래, 그 구원의 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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