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대사회 위해 기독교연합기관 통합 시급

[특별기고] 대사회 위해 기독교연합기관 통합 시급

- 한기총도 상생을 위한 결단 내려야 할 때이다

                        이 흥 선 목사 

한국교회는 분열의 끝을 모른 채 분열의 분열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문화관광부에서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370개 교단이나 된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교단뿐만 아니라 기독교연합단체들도 사분오열 되어 있어 교회연합의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대사회 관계에서도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속된 말로 표현하면 사회나 정부에서 기독교를 우습게 보고 있다. 일예로 불교나 천주교 등에는 엄청난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기독교에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타종교에 비하여 한국교회는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기독교연합기관의 변천사를 간략히 살펴보면 이렇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전 연합기관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다. 1924년 9월에 새문안교회에서 출발한 NCCK는 올해로 97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오랜 역사에 비해 감리교, 예장통합 등 한자리수의 적은 교단만 참여하고 있다. 진보적 성향을 띤 NCCK에 맞서 보수적 교단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연합단체가 1989년 한경직 목사 등에 의해 창립된 단체가 바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다. 그동안 한기총의 위상은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최대의 교회연합단체였다. 

 

 그러나 한기총이 2011년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이듬해인 2012년에 한기총을 탈퇴한 예장 통합 등이 앞장서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을 창립했다. 한기총의 분열이었다. 이후에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을 이끌어 낸다는 목적으로 교단장협의회 중심인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만들어졌다. 이때 예장통합도 한교연을 탈퇴하고 한교총에 합류하였다. 


 2017년에 한교총과 한교연간의 통합을 위해 1년간 통합논의를 하였지만 끝내 무산되었다. 이후 가칭 한교총은 절대 법인화시키지 않고 두 단체의 통합을 이끌어 내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깨고 대형교단들 중심으로 2017년에 한교총이 창립되었고 법인화되었다. 이렇듯 한국교회는 4개의 연합기관으로 분열되었다. 


한기총의 경우 전광훈 대표회장 시절 한교연과의 통합을 시도하였으나 이마저도 실현되지 못했다. 

 

 현재 한국교회의 연합기관 통합은 시급한 과제중의 과제이다. 정부를 상대한 대사회 차원에서도 통합은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


 현재 한기총 내에서도 기관통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통합에 대한 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기관통합은 필요하고 환영하지만 정당한 절차속에서 합법적으로 진행되어야 후한이 없다. 

 

 한기총 내 일부 인사들 중에는 선거에 편승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에게 접근,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일들도 목격되고 빈번해 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많은 표를 확보하고 있는 양 한기총 총회장들이나 총무들을 동원해 다니면서 후보군 양측에 접근, 양다리 전법으로 금전을 수수하고 있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필자는 이에 대한 많은 증거와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필요성을 느낄때가 되면 공개할 수도 있다.  유언비어로 필자를 공격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인사들에게 경고해 둔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갖가지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매장시키려고 혈안이 되고 있다. 


 한기총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한기총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상생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기관통합만이 상생의 지름길이다. 자칫 머뭇거리다가 지리멸렬(支離滅裂)하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 자신들의 작은 이권들을 과감히 포기하고 대승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한다. 이제는 대정부를 향해서도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난번 코로나19 확산 때에도 타종교에 비해 기독교만 더 많은 불이익과 차별을 받았다. 이제 기독교 기관 연합은 시대적 요청이기도 하다.


이 흥 선 목사(한교협 기획특별위원장. 십자가회복운동본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