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시대 선교-5


     박신배 목사(구약학 교수)


팬데믹 시대 선교 5

 

코로나 19 전염병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어서 오랜 시간 사람을 괴롭게 하고 있다. 이는 절대자 하나님이 인간에게 재앙을 통해 회개를 촉구하고 있고 이 심판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라고 하는 경고다. 소돔과 고모라 성의 멸망을 오늘 우리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당하는 도시, 이는 우리들이 사는 도시에도 똑같이 요구되는 것인가?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중하니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창18:20-21). 소돔과 고모라에서 아브라함은 중재자로 서서 도시가 멸망되는 것을 멈추려 한다. “가까이 나아가 가로되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려나이까”(22절).

오늘 일어나는 전염병의 재앙은 소돔과 고모라 성에 일어나는 현상과 유사하다. 부르짖음이 크고 죄악이 심히 중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심판은 전염병으로 사람들을 치고 도시를 멸망하려 하신다. 중재자 의인 아브라함은 의인과 악인을 함께 멸하려 하시느냐고 하나님께 묻고 있다. 그러자 하나님은 이 성에 의인 오십 명을 찾으면 그들을 위하여 온 지경을 용서하리라고 하신다. 아무리 찾아도 의인 사십 오명, 사십 명, 삼십 명, 이십 명을 찾을 수 없는 도시가 소돔과 고모라 성이었다. 끝내 마지막 대화를 하신다. “아브라함이 또 가로되 주는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더 말씀하리이다 거기서 십 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가라사대 내가 십 인을 인하여도 멸하지 아니하리라”(33절). 오늘날 의로운 주의 종, 예언자, 아브라함과 같은 중재자가 있을까? 우리는 각 성에 선교사로 서서 아브라함처럼 중보기도를 하며 이 성을 멸하지 말라고 기도해야 한다.

세계는 불행한 사고와 사건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고 죽어가는 일들이 일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성경이 말하는 일들과 이야기, 말씀들에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고 여전히 생존하며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들로서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가 되어 이 시대에 빛이 될 것이다. 구약은 도시의 구원을 위해 10명의 의인을 찾는다. 이는 공동체의 생존과 유지를 위해 개인보다는 공동체의 정의와 공의를 문제삼는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하쇼페트)가 공의(미쉬파트)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25절). 아간의 죄로 인해 공동체가 출애굽의 진행을 하지 못하고 아론과 백성들의 금송아지 상을 만든 것으로 인해 십계명의 돌 판이 깨지는 것을 본다. 예레미야서 5장 1절은 한 사람의 의인만 찾아도 예루살렘을 멸망하지 않으신다 한다(렘5:1). 한 명의 의인이 없는 유다의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유다는 역사 속에 사라지는 결과를 가지게 된다. 이 비극의 이야기는 신약 성경에서 한 사람의 구원, 한 사람의 의인이 인류를 구원하는 메시지의 근거가 되어 우리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노릇 하리로다”(롬5:17).

오늘 우리는 한 사람 의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의인으로 서서 팬데믹의 재앙으로 신음하고 고통하며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빛을 전하며 복음을 전하여 한다. 또 진리를 전하는 나팔수가 되어 이 시대의 등대가 되기를 바란다. 이제 우리는 팬데믹 시대의 전도자와 선교사로서 서며 한 명의 의인이 되어서 10명을 구원하고 다시 20, 30, 40, 45, 50명을 전도하여 구원받는 손길들이 많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