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 제45회기 정기총회 개회

2022-09-20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 이끄는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

 

장종현 총회장 “성령의 지배를 받는 공동체 되자”

 

윤석열 대통령 축사 “국가와 민족 발전에 헌신 감사”

백석 제45회 정기총회가 지난 19일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된 가운데 장종현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총회 설립 45주년을 향한 백석의 전진이 시작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는 19일 오후 2시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제45회기 정기총회를 개회하고 ‘예수 생명의 공동체’로 든든히 서는 백석총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총회를 축하하며 축사를 보내왔다. 대통령이 정기총회 축사를 보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범 부총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원형득 장로의 기도에 이어 장로찬양단이 찬양으로 총회 개회를 축하했다. 이날 설교를 전한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이번 45회기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고백할 뿐만 아니라 100년의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영적 생명을 살리는 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회의 본질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백석공동체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회예배에서 장종현 총회장은 "어느덧 한국교회에서 성령의 역사에 대한 강조가 약해졌다"면서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목회자와 신학자가 지식을 앞세운 나머지 기도의 무릎을 꿇지 않다 보니 영적 생명력이 끊어지고 성도들의 영혼마저 메말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장 총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는 오직 성령의 지배를 받아 회복하길 힘써야 한다"면서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신앙의 균형을 이루고 신학의 사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적 지도자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영적으로 분별해야 한다. 우리 백석총회가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성령 충만한 예수 공동체를 이루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성령의 지배를 받는 공동체를 강조했다. 장 총회장은 “초대교회의 부흥은 성령을 통해 이루어졌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이후에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재하였고, 이후 성령충만한 제자들에 의해 복음이 확장되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했다”며 “복음의 확장은 성령께서 주관하신 것이며 한국교회가 놀라운 부흥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성령의 역사로 일어난 대부흥운동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성령의 지배를 받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져야 한다”며 “그래야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총회장은 “우리 백석의 역사는 초자연적 은혜의 역사”라며 “백석이라는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고난도 받아야 하며, 성령의 지배하에 고난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공동체가 바로 백석”이라고 말했다.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축사도 전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45주년을 맞은 백석총회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7000교회 150만 성도의 한국교회 3대 교단으로 성장했다”며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신실한 신앙과 애국심의 모범을 보이며, 대한민국 발전과 민족을 위해 전파의 사명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과 재난으로 세계 곳곳이 있다”며 “백석총회가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우리 사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 축사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할 예정이었으나 해외순방 일정으로 인해 수석비서관실을 통해 직접 전달됐으며 김진범 부총회장이 대독했다.

 

설립 45주년을 맞이하는 백석총회는 ‘기도성령운동’으로 한국교회를 영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을 선포하며 증경총회장 허광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