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 국제심포지엄 ‘대북제재는 평화를 만드는가’ 개최

2020-11-25

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 국제심포지엄 ‘대북제재는 평화를 만드는가’ 개최

▲ 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 국제심포지엄 ‘대북제재는 평화를 만드는가?’에서 연규홍 총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11월 24일(화)부터 27일(금)까지 ‘대북제재는 평화를 만드는가?’를 주제로 개교 8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센터장 이해영), 한국안보통상학회(회장 이용호),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사무총장 남부원)이 주최하고 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반도가 한국전쟁 발발 7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냉전의 최전선으로 남아있는 근본 이유가 무엇인가를 묻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민(民)의 평화프로세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북 제재와 봉쇄가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기 보다는 오히려 한반도 민(民)의 자주적이고 자조적인 교류와 협력을 방해하고 한반도에 거주하고 있는 민(民)의 생존권과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본다.

또한 지정학적 국제패권 지배 질서 아래에서 UN이나 특정국가의 제재와 봉쇄로 고통 받고 있는 민(民)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민(民)주도의 행동연대(글로벌평화민(民)네트워크) 구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국제평화심포지엄 위해 피터 월렌스틴(Dr. Peter Wallensteen) 스웨덴 웁살라대 석좌교수, 엠마 레슬리(Dr. Emma Leslie) 캄보디아 분쟁과 평화연구센터 사무총장,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석좌교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김용복 한신대 석좌교수 등이 주제 강연 및 발표자로 참여한다.

국제 심포지엄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코로나19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 전 일정은 줌(https://c11.kr/jkme)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한겨레TV’와 한신대 공식 유튜브 채널인 ‘보라, 한신대TV’를 통해서 생중계된다.

▲ 심포지엄 첫날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석좌교수(우)와 이해영 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장(좌)이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심포지엄 첫째 날인 24일(화)에는 오후 7시부터 한신대 서울캠퍼스 국제컨벤션홀에서 개회식이 진행됐다. 이해영 글로벌피스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은 연규홍 한신대 총장의 환영사, 남부원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사무총장의 실시간 온라인 환영사, 박상규 한신학원 이사장의 격려사,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이신호 김천한일학원 이사장·김준형 국립외교원장·서승 우석대 석좌교수의 축사, 이인영 통일부장관·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영상 축사, 김창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무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연규홍 총장은 환영사에서 “개교 80주년을 맞이해 글로벌피스센터에서 국제평화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며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 겉표지는 유명한 조각가 로댕의 ‘아이를 잉태한 길거리 여인’이라는 작품사진이다. 함석헌 선생은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 입은 수난의 여왕을 한반도의 숙명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이제는 보잘 것 없는 늙은 여인이지만, 이 여인에게는 한 가지 희망이 있다. 그것은 잉태된 생명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대림절에 한신대는 분단을 극복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자 오늘과 같은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한반도는 평화의 메시아를 낳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주체적으로 남북의 분단을 극복하는 통일을 이루고 그 통일의 열매인 평화를 세계에 전파할 것이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심포지엄이 교착상태에 있는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을 이루고 세계 평화에 창조적 대안을 마련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규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올해 6월 16일,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 지난 바로 다음날 북한은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해버렸다. 남과 북, 민족내부의 인도주의적인 교류마저 막고 있는 유엔대북제제가 과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생각을 나누고 모으면서 얼어붙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봄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코로나 이후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뉴 노멀을 찾아 동북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 개막식에 이어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는 평화를 만드는가?’를 주제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특별강연,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학 석좌교수와 이해영 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장의 특별대담이 진행됐다.

심포지엄 두 번째 날인 25일(수)에는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 현황과 결과’를 주제로 엠마 레슬리 캄보디아 분쟁과 평화연구센터 사무총장과 백일 울산과학대 교수의 발표, 한센둥 중국 정법대 교수, 서재정 일본 국제기독교대 교수, 강호제 독일 베를린자유대 교수의 토론이 이어진다.

세 번째 날인 26일(목)에는 ‘제재와 평화, 국제법과 국제정치’를 주제로 피터 월렌스틴 스웨덴 웁살라대 석좌교수, 최승환 경희대 교수, 홍현익 세종연구소 박사의 발표, 이용호 영남대 교수, 박강성주 핀란드 투르쿠대 교수, 이준규 국제평화국 운영위원의 토론이 마련되어 있다.

심포지엄 마지막 날인 27일(금)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글로벌 시민 네트워크 – 미래평화를 위한 실천과제’를 주제로 김용복 한신대 석좌교수, 이해영 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장의 발표, 니달 아부줄루프 박사(팔레스타인 JAI 코디네이터), 남부원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사무총장, 이충재 국경선평화학교 사무총장의 토론이 이어진다.


한편, 한신대 글로벌피스센터(Global Peace Center for Justice)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해온 오랜 전통을 잇고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는 21세기 지구시민사회의 청년평화리더십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4일 개원했다. 글로벌피스센터는 평화연대사업(적극적 평화를 위한 글로벌연대사업, 국제협력기관과의 협업), 학술교육사업(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학술사업, 평화인재 양성 사업), 인터넷 기반 국제소통망 구축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인 평화 운동에 힘쓰고 있다.

▲ 한신대 개교8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대북제재는 평화를 만드는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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