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담은 눈물

2022-12-28


         이상진시인


아프고 서러움에 흘렸던 눈물방울

한숨과 탄식 담긴 억울함 그 조차도

주님은 내 편이 되어 상한 마음 싸매신다

 

슬픔을 아뢴 날 가슴치는 이들에게

숨죽여 참지 말고 큰 소리로 울라 한다

눌림도 고통마저도 회복되는 은혜 시간

 

위로자 된다는 건 우는 법 배우는 것

온 밤을 지새운 새벽 기다림 배우는 것

하나님!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상진 약력>

 

경북대학교 대학원 졸업. 경영학 박사. 1990년 겨울호 <시조문학>에 시조 대춘(待春)으로 추천완료. 한국품질경영연구원 대표로 재직하며 경북대학교 겸임교수임. 대표작으로 <나이테> <담백한 삶> <영혼의 키> <청산도의 봄> 등이 있음. 시조집 『남도 가는 길』(2000) 『하늘이 푸르른 날』(2021)을 발간하였음. 육사백일장 장원과 나래시조문학상을 수상함.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장로문인협회,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국제펜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 이사, (사)국제시조협회, 대구시조시인협회 회원이며, 대구기독문인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구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