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자( 수필가 국제펜 한국본부 부이사장)
화를 복으로 바꾸신 하나님
우리는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곧잘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진정 그 뜻에 감동되거나 큰 섭리를 느끼지 못하고 그저 일상으로 쓰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은가 싶다. 공부가 시원치 않던 아이가 재수를 해서 아주 좋은 학교에 진학하게 됐을 때 전화위복이라고 하며 좋아한다. 이럴 때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역사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영광을 돌린다. 이런 일들이 개인적 일상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커다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시는 일에서 이런 영광을 마음껏 주관하고 계신다. 우리가 받을 복을 짓지 못해서 못 받는 것이지 하나님께서는 항상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신다.
1950년 6월 25일 우리는 어이없이 갑자기 밀고 내려온 북괴군에게 파죽지세로 밀려 6.25전쟁 3년간의 전화 속에 내 몰리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불쌍한 우리 백성을 위해서 일을 시작하셨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열리는 시간에 소련 외상 비신스키를 그 회의에 갈 수 없도록 만드셔서 거부권 행사가 없어 즉각 유엔군이 파병 될 수 있었다. 발 빠른 이승만 대통령의 맥아서 사령관과의 접촉 등으로 긴박하게 움직이는 전황 속에서 하나님은 민첩하게 움직이셨고 하마터면 공산화 되었을지도 모를 우리나라를 굳건하게 지켜내셨다.
그 뿐이 아니라 이 전쟁 중에 하나님은 역사하셔서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많은 그리스도인을 갖게 된 나라로 만드시고 우리를 복음화 시켜주셨다. 물론 그 이전 조선조 말엽부터 선교사들을 보내시고 우리민족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신 하나님이셨지만 6.25전쟁을 통해 깊숙이 복음화의 계획이 진행 되었다고 본다.
세계 16개국의 참전과 의료, 물자, 경제 지원 등 갖가지 방법으로 40여개국이 우리를 도왔다. 교회를 통해서 혹은 그 중심으로 고아원들을 설립해서 넘쳐나는 전쟁고아들을 모아들여 먹이고 입혔다. 그리고 그들을 미국으로 입양시켜 데려갔다. 옥수수가루 우유 등을 엄청나게 실어 와서 거리에서 죽을 쑤어 먹일 정도로 먹을 것을 쏟아 붓다 싶이 해서 기아를 막았다.
원조 물자, 구호물자라는 이름으로 각종 옷가지들을 비롯한 생필품들이 밀려들어왔다. 버터, 치즈, 햄, 소시지 등을 맛 볼 수 있었고 광목, 융 등의 옷감이 공급되었다.
교회들은 열심히 기도하였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교회의 엄청난 부흥이 일어났다고 교회사는 쓰고 있다. 이 어찌 전화위복이라 아니할 수 있으랴? 전쟁이 잘 일어났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악을 선으로 갚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우리가 똑똑히 알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고 집을 잃고 목숨을 잃는 엄청난 비극 속에서 하나님 께서는 한국의 복음화를 이루어 내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의 무제한적인 구제에 힘입어 굶어죽지 않고 살았고 헐벗지 않고 목숨을 부지했다.
이어서 이루어진 경제 원조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같은 이 땅에 산업을 일으키고 발을 딛고 서기 시작하게 만들어 주었다. 원조 덕으로 기틀을 만들기 시작했던 우리는 새마을 운동 등 자조적인 정책으로 뒷받침 하면서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하게 되었다. 이 또한 하나님께 서 하시면 다 된다, 우리는 믿고 기도하며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기독교 정신이 저변에 깔려 있지 않았으면 어림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해냈고 교회는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교회는 부흥하면서 선순환의 결과물이 교회의 부흥과 우리 경제의 엄청난 성장으로 나타났다. 인간만큼 얍삽한 존재가 또 있을 까?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셔? 괜히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하는 생각들이 한 구석에서 머리를 들면서 교회는 부흥에 제동이 걸리고 먹고 살만 해지자 인간들의 교만이 머리를 들기 시작했다. 모세5경을 읽으면서 그 백성들의 빳빳하게 머리를 드는 반항에 아아 바로 우리로구나 하는 생각을 나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6월이다. 동작동에 한번이라도 가서 숭고한 피의 은혜에 감사해보자.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해 보자, 역사를 읽어보고 생각해보자.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고 우리가 6.25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오늘날 한국교회의 부흥 둔화를 그대로 내버려 두어도 되는 것일까? 하나님은 오늘도 기다리신다. 우리들의 회심을.
이런 저런 건방진 소리 다 뒤로 하고 현충원 무명용사탑 앞에 서서 그 젊을을 한 번 만나보라,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과연 내 노력으로 주어진 자리인가를 묵상해보라.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지체 없이 회개하고 엎드리자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 예수님의 도움을 겸손히 청해보자.
오경자( 수필가 국제펜 한국본부 부이사장)
화를 복으로 바꾸신 하나님
우리는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곧잘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진정 그 뜻에 감동되거나 큰 섭리를 느끼지 못하고 그저 일상으로 쓰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은가 싶다. 공부가 시원치 않던 아이가 재수를 해서 아주 좋은 학교에 진학하게 됐을 때 전화위복이라고 하며 좋아한다. 이럴 때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역사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영광을 돌린다. 이런 일들이 개인적 일상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커다란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시는 일에서 이런 영광을 마음껏 주관하고 계신다. 우리가 받을 복을 짓지 못해서 못 받는 것이지 하나님께서는 항상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신다.
1950년 6월 25일 우리는 어이없이 갑자기 밀고 내려온 북괴군에게 파죽지세로 밀려 6.25전쟁 3년간의 전화 속에 내 몰리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불쌍한 우리 백성을 위해서 일을 시작하셨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열리는 시간에 소련 외상 비신스키를 그 회의에 갈 수 없도록 만드셔서 거부권 행사가 없어 즉각 유엔군이 파병 될 수 있었다. 발 빠른 이승만 대통령의 맥아서 사령관과의 접촉 등으로 긴박하게 움직이는 전황 속에서 하나님은 민첩하게 움직이셨고 하마터면 공산화 되었을지도 모를 우리나라를 굳건하게 지켜내셨다.
그 뿐이 아니라 이 전쟁 중에 하나님은 역사하셔서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많은 그리스도인을 갖게 된 나라로 만드시고 우리를 복음화 시켜주셨다. 물론 그 이전 조선조 말엽부터 선교사들을 보내시고 우리민족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신 하나님이셨지만 6.25전쟁을 통해 깊숙이 복음화의 계획이 진행 되었다고 본다.
세계 16개국의 참전과 의료, 물자, 경제 지원 등 갖가지 방법으로 40여개국이 우리를 도왔다. 교회를 통해서 혹은 그 중심으로 고아원들을 설립해서 넘쳐나는 전쟁고아들을 모아들여 먹이고 입혔다. 그리고 그들을 미국으로 입양시켜 데려갔다. 옥수수가루 우유 등을 엄청나게 실어 와서 거리에서 죽을 쑤어 먹일 정도로 먹을 것을 쏟아 붓다 싶이 해서 기아를 막았다.
원조 물자, 구호물자라는 이름으로 각종 옷가지들을 비롯한 생필품들이 밀려들어왔다. 버터, 치즈, 햄, 소시지 등을 맛 볼 수 있었고 광목, 융 등의 옷감이 공급되었다.
교회들은 열심히 기도하였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한국교회의 엄청난 부흥이 일어났다고 교회사는 쓰고 있다. 이 어찌 전화위복이라 아니할 수 있으랴? 전쟁이 잘 일어났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악을 선으로 갚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우리가 똑똑히 알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고 집을 잃고 목숨을 잃는 엄청난 비극 속에서 하나님 께서는 한국의 복음화를 이루어 내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의 무제한적인 구제에 힘입어 굶어죽지 않고 살았고 헐벗지 않고 목숨을 부지했다.
이어서 이루어진 경제 원조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같은 이 땅에 산업을 일으키고 발을 딛고 서기 시작하게 만들어 주었다. 원조 덕으로 기틀을 만들기 시작했던 우리는 새마을 운동 등 자조적인 정책으로 뒷받침 하면서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하게 되었다. 이 또한 하나님께 서 하시면 다 된다, 우리는 믿고 기도하며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기독교 정신이 저변에 깔려 있지 않았으면 어림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해냈고 교회는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교회는 부흥하면서 선순환의 결과물이 교회의 부흥과 우리 경제의 엄청난 성장으로 나타났다. 인간만큼 얍삽한 존재가 또 있을 까?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셔? 괜히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하는 생각들이 한 구석에서 머리를 들면서 교회는 부흥에 제동이 걸리고 먹고 살만 해지자 인간들의 교만이 머리를 들기 시작했다. 모세5경을 읽으면서 그 백성들의 빳빳하게 머리를 드는 반항에 아아 바로 우리로구나 하는 생각을 나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6월이다. 동작동에 한번이라도 가서 숭고한 피의 은혜에 감사해보자.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해 보자, 역사를 읽어보고 생각해보자.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고 우리가 6.25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오늘날 한국교회의 부흥 둔화를 그대로 내버려 두어도 되는 것일까? 하나님은 오늘도 기다리신다. 우리들의 회심을.
이런 저런 건방진 소리 다 뒤로 하고 현충원 무명용사탑 앞에 서서 그 젊을을 한 번 만나보라,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과연 내 노력으로 주어진 자리인가를 묵상해보라.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지체 없이 회개하고 엎드리자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 예수님의 도움을 겸손히 청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