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문

2021-08-13

                   강용규목사(한신교회)


생명의 문 요한복음 10:1~10

 

빈민 지역으로 발령을 받은 초등학교 교사가 있었습니다. 이 선생님이 담임을 맡은 학생들은 성적인 낮아 열등감과 패배 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했습니다. “하나님은 약하고 지식이 적은 사람들을 택하셔서 오히려 강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신단다(고전1:26~31). 또 하나님은 너희들을 친구로 부르셨어(요15:15). 그러니 너희들은 하나님의 친구로서 배우는 것을 즐거워하고 더 나아가 배운 것을 다른 이들에게 가르치거라. 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너희들을 학자라고 부르겠다” 아이들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학급 분위기가 달라졌고, 성적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희망을 주는 그리스도인 선생님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이고, 양의 문이라고 소개하십니다. 선한 목자는 여기 초등학교 선생님처럼 양들을 먹이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자입니다. 또 양의 문이란 예화의 학생들이 선생님을 잘 만나서 변화된 것처럼,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통해야만 양은 꼴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 오늘은 양의 문의 구체적 의미는 무엇인지 또 어떻게 그 문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양의 문은 ‘구별’을 의미합니다.

문이 있으면 문 안으로 들어온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분리됩니다. 요한복음 9장에 보면 나면서부터 소경인 사람이 예수님으로 인해 눈을 뜨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예수님을 미워했던 유대인들에 의해 내쫓겨 출교를 당합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율법이 아닌 예수님을 통해 의롭게 된 이 사람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날 때부터 소경인 이 사람은 비록 유대인의 문에서는 내쫓김을 당했지만 예수님의 문으로 들어와 눈을 뜰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바리새인이고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었던 바울도 율법의 문을 떠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문으로 들어갔습니다. 빌립보서 3장에 보면 바울은 예수의 문을 통과하기 전 자랑스러워했던 자신의 모든 과거를 배설물처럼 버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을 인함이니이다”(요17:14) 양의 문이신 예수님을 통한 성도들은 더는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둘째, 양의 문은 ‘구원의 문’을 말합니다.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9절).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님을 이 세상에 구원을 주시기 위해 보내셨습니다(요3:17). 따라서 양의 문이 되신 ‘예수님 문’으로 들어가면 구원을 받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나의 죄를 용서해주시는 구세주이심과 그분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부활의 주님임을 꼭 믿으시길 바랍니다. 또 오늘 말씀에 양의 문으로 통과하는 양들은 ‘꼴을 먹는다’고 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1~3) 양의 문이 되신 예수님 안에 들어가면 넘치도록 부으시는 은혜와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귀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그러면 어떻게 양의 문이 되신 예수님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가?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는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그때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주님께서 들어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자기 양을 다 내어놓은 후에 앞서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4절) 우리를 구원하실 이는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양의 문이 아닌 다른 데에서 양을 유혹하는 자들은 강도입니다(1절).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양들이 있는 울타리에는 뚫린 곳이 오직 한 곳이었습니다. 선한 목자는 자신이 그곳에 드러누워 문의 역할을 하며 양들이 나가고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낮에는 양들을 인도하여 초장에 데리고 가 꼴을 먹였고, 밤에는 들여놓고 보호하였습니다. 예수님만이 바로 양의 문이며 선한 목자이십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셔서 이러한 축복을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