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활의 감동으로!

2021-04-12

제목 : 부활의 감동으로!

성서일과 : 출14:15-31, 계1:10-18, 눅23:50-24:12

본문 : 계1:10-18

                                                                                                 안 세 환 목사


예수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 부활의 기쁨은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날을 기념하며 모여 기도하고 성령의 임재로 교회는 부흥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런 교회에 핍박을 가하고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게 가로막았습니다. 밧모섬에 유배된 예수의 종 요한에게 새벽 동이 트기 전에 성령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주의 날에 성령의 감동으로 들려오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은 요한의 정신을 깨우고,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감동입니다. 이 감동은 새로운 세계를 맛보게 했습니다. 새로운 소리요, 정신을 깨뜨리는 소리요, 장차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는 소리였습니다. 눈이 확 떠지는 놀라운 체험을 한 요한에게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일곱 교회에 보내라고 합니다.


그 큰 음성을 알아보려고 몸을 돌이켜 보았더니 일곱 금 촛대가 보였습니다. 요한이 본 모습은 인자입니다. ‘인자 같은 이’라고 한 것은 처음 보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일곱 금 촛대 사이에 계신 인자를 보았습니다. 이는 곧 환상 중에 본 내용이기에 우리가 읽으며 알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성령께서 보여주시는 광경을 글로 표현했기 때문에 우리는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촛대 사이를 다니시는 인자가 보였습니다. 끌리는 옷을 입은 분은 하늘의 심판하시는 주의 모습이요, 양털 머리에 눈은 불꽃 같아서 감히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주석 같은 발은 굳게 서 있는 모습으로 인자의 굳건하고, 범접할 수 없는 위엄입니다. 기도하고 있을 때 들렸던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은 맑은 물소리 같았습니다. 얼마나 맑은지 옥구슬이 굴러가는 소리라 표현할 만큼 아름다운 목소리를 나타냅니다. 일곱 금 촛대 사이를 일곱 별을 드신 분이 유유히 다니시고 있는 모습입니다. 입 좌우에 날선 검이 나와 말씀하시는 것마다 예리하게 쪼개는 분입니다. 주님의 음성은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의 얼굴은 머리털이 양털과 눈보다도 더 희고, 눈은 불꽃 같으며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치는 것 같았는데, 광채로 빛나는 얼굴이기에 요한의 눈으로는 감히 볼 수 없습니다. 요한은 주님을 만났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밧모섬 바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기도하던 요한은 예수님을 닮아가기 시작합니다. 밤이 새도록 기도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집 앞에 있는 널찍한 바위에 앉아서 너른 바다를 쳐다보며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매일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하다가 별안간 큰 소리가 나며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이 나자 몸을 돌려 보니 하늘 보좌가 보였습니다. 요한은 일곱 금 촛대 사이를 다니시며 손에 일곱별을 들고 계시는 주님을 보고는 너무도 놀라 쓰려졌으며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쓰러져 있던 요한에게 주님이 가까이 오셔서 오른손을 어깨에 얹고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라고 말씀합니다. 2021년 부활절을 맞이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런 부활의 기쁨과 강건의 역사가 그리고 하늘 보좌를 통해서 주시는 기쁨의 환희가 요한에게 임했던 감동으로 다시 한 번 느끼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본 설교 본문은 성서일과 ‘삼위일체력’에 따랐고, 계1:10-18을 중심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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