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비전 4

        박신배교수


엔데믹 시대 비전 4

 

폭염으로 말미암아 전국은 난리다. 태풍 카눈으로 말미암아, 한반도가 초비상 상태가 되었다가 또 폭염으로 더위가 싸워야 하는 나날들이다. 세계는 폭염과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곳곳에서 많은 재앙을 당하고 있다. 계속하여 세계는 산불과 홍수로 이어지면서 미국과 캐나다, 그리스, 중국 등이 자연 재해 앞에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세계 선교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종말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생존과 구원의 지혜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구약과 신약에서 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살피며 이 시대의 구원의 영성에 대하여 생각하고자 한다. 엔데믹 시대의 비전을 보면서 믿음의 경주를 계속하기를 바란다.

이에 우리는 출애굽기의 열 가지 재앙 기사에 주목해보아야 한다. 코로나 19 전염병은 인류에게 처음으로 전 세계가 한 지구 공동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비행기 매체가 생기면서 이동이 손쉽게 이루어졌고 전염병도 쉽게 전달되게 하였다. 출애굽기의 열 가지 재앙은 애굽에서 일어나면서 애굽 백성과 바로 왕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축복의 강인 나일강이 피 바다로 바뀌고 또 개구리가 지상으로 올라와서 애굽의 가정에 난리가 나는 재앙이 일어난다. 그 후에 파리떼 재앙과 전염병 재앙, 우박 재앙과 메뚜리떼 재앙, 애굽의 온 세상이 하루 종일 어둠 천하, 장자와 첫 생축의 죽음 사건이 일어나는 재앙은 오늘 우리 시대에도 다른 형태로 펼쳐지고 있다. 구약 출애굽기의 이 재앙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기 위한 광야에서 예배드리는 목적으로 하나님이 일으키는 사건이라고 하면 오늘날 일어나는 코로나 전염병의 사건은 어떤 사건인가?

한국 교회와 세계 선교는 이러한 전염병의 과정을 통해 어떠한 현상과 영향, 그리고 결과를 가지게 되며 앞으로 어떻게 교회의 복음 전도와 선교 방향을 전개해야 하는지 연구하고 기도해야 한다. 먼저 재앙의 본질을 살펴보자. 이 열 가지 재앙은 애굽의 우상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하나님이 물을 통해 피의 재앙을 일으키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마지막 첫 장자의 죽음의 재앙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집 문설주에 어린 양의 피를 뿌림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게 하는 사실을 보게 된다. 두 번째 우상을 심판하면서 번성의 신 개구리 재앙으로 애굽을 심판한다. 이는 이 심판을 통해 자본주의의 맘몬 신을 심판하는 우리의 현실과 모습을 보게 한다. 아홉 번째 재앙인 흑암의 재앙은 오늘의 사회를 반영한다. 곧 오늘 그 돈 중심의 사회, 자본주의 사회, 물질주의와 그 영향권이 파괴되고 몰락하는 모습을 통해 흑암의 시대임을 말해준다. 세 번째 재앙과 여덟 번째 재앙인 이와 메뚜기 재앙을 통해 자연 재해와 식량 문제가 심각하게 문제가 됨을 알려준다. 또 네 번째와 일곱 번째 재앙인 파리와 우박의 재앙으로 애굽의 신들이 허망한 존재임을 알리며 애굽과 그 제국의 세상과 체제가 몰락하게 될 것을 알려주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는 민족과 공동체는 영원히 존재하리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결국 전염병의 시대에 다섯 번째 돌림병과 여섯 번째 악성종기 재앙이 대칭되어 일어남으로써 코로나 전염병 시대에 우상과 하나님을 믿지 않는 공동체는 모두 망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제 우리 주위를 돌아보라.

한국 교회는 4년여 간에 교회가 텅텅 비는 현상을 겪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돌아오는 모습을 보았다. 대형 교회는 축척된 헌금 문제가 싸움과 갈등을 겪으면서 사회 문제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출애굽기의 공동체를 주시하면서 열 가지 재앙이 말하고 있는 재앙의 본질을 보면서 우리는 회개하고 하나님이 아닌 것들, 우상들의 요소를 살펴야 한다. 한국 교회와 성도는 하나님 앞에 나가서 먼저 무릎을 꿇고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가야 한다. 내가 주인되어 살았던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교회가 복음을 전하며 예수의 구원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며 우리들의 우상들을 파괴하고 복음의 본질을 찾아서 구원의 길로 나아가야 하리라. 하나님의 헤세드 사랑과 정의(체데카), 공의(미쉬파트)으로 성도와 교회가 거듭나서 재앙의 시대에 구원받는 노아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한국 교회들이 출애굽기 열 가지 재앙 이야기를 잘 듣고 그 말씀에 귀기울이어야 한다. 우상이 되었던 교회의 조직과 일인 중심의 우상화 목회 등을 내려놓아야 한다. 선교지에서 물질 중심의 교회와 선교를 돌이켜보고 예수 인격과 사랑, 예수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선교를 다시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예수의 말과 행동을 연구하고 인간 사랑과 공동체 사랑의 정신으로 나가야 한다. 친구되신 예수에게 인생의 문제를 다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성도간 교제가 이뤄지는 공동체, 사도행전의 초대 교회와 공동체가 되어 이 어려운 시대에 구원의 방주가 되는 교회와 성도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엔데믹 시대는 포스트 팬데믹의 증후군이 여전히 있고 마스크를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우리는 여전히 그 재앙의 낙진(落塵), 죽음의 재를 보게 된다. 우리는 여기서 영적 출애굽의 구원 사건을 재현하며 주 앞에 나가야 할 것이다. 루터와 칼빈의 종교 개혁 정신으로 돌아가서 가톨릭의 교회 우상화를 개혁하고, 오늘의 개혁 교회 정신을 회복하고 신약 27권의 교회 본질과 사랑, 정의를 실현하는 예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 교회는 사랑의 선교를 선교지에서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이다. 엔데믹 시대는 하나님의 뜻과 그 본질을 찾고 그에 따라 우리가 개혁하고 갱신하고 영적 회복을 하라고 하는 음성을 들어야 한다.

PDF News

주간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