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는 3가지‘정’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김진영목사 /전주지사장


신앙생활에는 3가지‘정’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① 자기부정이다.

나를 부인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첫 걸음이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막8:34)” 부정이 무엇인가? 극기하는 것이다. 앙드레 지드의‘좁은문’을 보면, 알리사는 사촌동생 제롬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알고, 자기를 억제한다. 내가 내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케 함은.......(고전6:27)” 유치환의‘바위’를 보면, 안으로 안으로만(자기를) 채찍질 한다고 했다. 욕심을 거부하는 것이다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24)”육신을 근거로 한 모든 죄 즉 죄된 본성(Sinful nature)을 죽이는 것이다.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골3:5)”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내속 있는 아집, 독선, 자아, 주장, 개성을 십자가에 못 박고 모든 것을 배설물(빌3:8)로 여긴다.

② 하나님 긍정이다.

나를 부정하는 것은 하나님을 긍정하는 것이다. 내 중심이 아니라, 그리스도 중심이다.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는 것이라(갈2:20)” 매미나 나비의 유충을 보라. 나무위에서 고치로 죽는다. 때가 되면 전혀 다른 모양의 나비나 매미가 되어 나온다. 이것이 탈바꿈이요, 부활이요, 변화요, 우화다. 이제 옛것에 연연하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찾는다. 하늘을 향해 나른다. 나무위에서 노래한다.

이렇게 나무(십자가)위에서 고치로 죽었으면 변화(부활)한다. 거듭나고 성화된다.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다. 부활한 삶 즉 영적인 삶을 산다. 신앙의 날개로 자유를 누린다. 고상하고 숭고한 하늘의 사람이 된다. 아름다운 꽃과 같은 진선미를 추구한다. 매미처럼 찬송을 부른다. 영되신 하나님과 소통, 교제, 친교를 나눈다. 천로역정의 기독도처럼 천성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간다.

또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힘입는다. 교만하고 독선적인 모세가 죽으니 하나님의 능력의 지팡이를 주었다. 모세는 바로의 외손자요, 높은 학문과 무술을 터득하고, 능력이 탁월하며 외경에서는 출중한 군사 전략가로 전해진다. 그러나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모든 것들을 부정하고 하나님을 긍정하니 놀라운 하늘의 기적을 행했다. 야곱이가 얍복강 나룻터에서 자기를 부정하고 하나님을 긍정하니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었다.

③ 인정이다.

나를 부정하고, 하나님을 긍정하니, 하나님이 나를 인정해 준다. 사울이 바울이 되니 하나님이 이렇게 인정해주었다. “나를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맡기심이니(딤후1:12)”다윗이 이렇게 사니 하나님이 이렇게 인정해 주셨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행13:22)”즉 내 영광을 부정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 하나님이 나를 인정해준다.

결론적으로 신앙생활의 공식은‘부정 긍정 인정’- 3가지‘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