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이야기-29

 정 신 재(시인․문학평론가)


아마샤 


요아스가 피살된 후 그의 아들 아마샤(796-767 B.C.)가 왕위에 올랐다. 그때 그의 나이가 25세였다. 아마샤는 상당히 조직력을 갖춘 행정력이 있었다. 그는 요아스왕 말기부터 혼란하여지고 약하여진 유다 왕국을 정리하여 나라를 굳게 한 후(대하 25:3), 부왕을 죽인 신복들을 처형했으나 그들의 자녀들을 죽이지는 아니하였다.

아마샤는 국방을 든든히 하고 에돔을 공격하기 위하여 30만의 군대를 조직하고 이스라엘에서 10만의 용병을 고용하였다(대하 25:5,6). 그때 어떤 선지자가 그 용병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이라고 그에게 충고하였다. 그 충고에 따라 왕은 그들을 돌려보냈으나(대하 25:9,10), 돌려보낸 이스라엘 용병들은 불만을 품고 유다의 성읍들을 역습하여 삼천 명을 죽이고 그 물건을 노략질하였다(대하 25: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샤는 계획대로 에돔을 공격하였다(대하 25:5-16, 왕하 14:7).

본래 에돔은 여호사밧 때에 유다의 통치 밑에 들어 있었으나 그 아들 여호람 때에는 유다를 배반하여 독립했었다. 이에 아마샤가 에돔을 정복한 것은 홍해로 연결되는 남방의 통상로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아마샤는 그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였다. 아마샤는 개선하여 돌아올 때 에돔의 우상을 가져다가 경배하며 분향하였다(대하 25:14).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고자 하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올라와서 유다 왕 아마샤와 유다의 벧세메스에서 대면하였다. 이 전쟁에서 아마샤가 크게 패하였다. 그것은 선지자의 예언대로였다. 요아스는 아마샤를 사로잡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벽을 에브라임 문에서부터 성 모퉁이 문까지 사백 규빗을 헐었다. 또 “하나님의 전 안에서 오벧에돔이 지키는 모든 금은과 그릇과 왕궁의 재물을 빼앗고 사람들을 볼모로 잡아가지고 사마리아로 돌아갔”다(대하 25:24).

아마샤가 여호와의 버림을 받은 후 예루살렘에서 반역이 일어났다. 그는 라기스로 도망하였는데 반역한 무리가 사람을 라기스로 따라 보내어 그를 거기서 죽이게 하였다. 그는 29년간 재위하였다(대하 25:1).

아마샤 역시 죄인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다가 파멸하였다. 그를 파멸에 빠트린 것은 우상을 섬기게 한 사탄의 꾀임이었다. 인간의 의지로는 사탄의 꾀임을 온전히 벗어날 수가 없다. 그래서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