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선교 21

          박신배교수


   팬데믹 시대 선교 21

 

“여호와께서 폐병(바샤헤페트)과 열병(우바콰다하트)과 염증(바달레케트)과 학질(바하르후르)과 한재(헤레브)와 풍재(쉬다폰)와 썩는 재앙(예라콘)으로 너를 치시리니 이 재앙들이 너를 따라서 너를 진멸하게 할 것이라”(신28:22).

어제 80년 만의 폭우로 서울 시내가 물바다가 되는 모습을 보았다. 강남에서는 차들이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 재해 앞에 무기력한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전염병의 6차 대유행은 18만 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계속 늘어날 전망을 하는 것을 본다. 여름 휴가철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고 폭염과 폭우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삼중고로 물가와 유가, 금리가 오르면서 사람들의 경제활동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팬데믹 시대의 선교에 대하여 생각하며 신명기 28장이 주는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하며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자 한다.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잠3:15).

신명기 28장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받는 복(28:1-14)과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면 받는 저주(28:20-68)에 대하여 잘 보여준다. 토라(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받는 복에 대해서는 적게 언급되고 있다. 세계 민족에 뛰어나게 함, 마을과 들에서 복받음, 자녀와 토지소산, 짐승새끼,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 출입의 복, 전쟁의 승리, 모든 백성이 두려워함, 약속의 땅에서 복받음, 비의 축복과 꾸어줌, 머리가 됨 등 13개의 항목을 말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 저주는 앞선 네가지 축복이 바뀐 저주가 그대로 열거되고 있다. 저주가 47가지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호와께서 너를 배에 싣고 전에 네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네가 다시는 그 길을 보지 아니하리라 하시던 그 길로 너를 애굽으로 끌어가실 것이라 거기서 너희가 너희 몸을 적군에게 남녀 종으로 팔려 하나 너희를 살 자가 없으리라”(신28:68).

신명기 28장의 저주 내용들을 보면서 북한에서 내려온 탈북민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우리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여기에 다 나오네요’ 한다. “여호와께서 애굽의 종기(비쉐힌)와 치질(바트호림)과 괴혈병(바가라브)과 피부병(베하레스)으로 너를 치시리니 네가 치유받지 못할 것이며 여호와께서 또 너를 미치는 것(쉬가온)과 눈 머는 것(이와론)과 정신병(티메혼 레밥)으로 치시리니”(27-28절). 우리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코로나 19전염병으로 세계가 혼란의 빠지며 ‘지구촌 한가족’이라는 사실을 인류 역사상 최초로 깨닫게 하였다. 인류가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지구 전체가 질병도 함께 걸릴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염병에서부터 애굽의 종기, 애굽의 모든 질병, 율법책에 기록하지 아니한 모든 질병과 모든 재앙을 내리실 것임을 말하고 있다(21, 27, 35, 59-61절). “여호와께서 네 무릎(알 하비르카임)과 다리를(알 하쇼카임) 쳐서 고치지 못할 심한 종기(미카프)를 생기게 하여 발바닥에서부터(라게레카) 정수리까지(아드 코드코테카) 이르게 하시리라”(35절).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 숭배를 하면 각가지 재앙을 당하는 것을 보여준다. 전쟁에 쫓겨 다니게 되고 시체가 짐승의 밥이 되고 자녀를 빼앗기고 포로로 붙잡혀 가고 농사를 지어도 소출이 없고 메뚜기가 먹고 적군에 에워싸이고 망하게 되고 주야로 두려워하고 평안함이 없어지는 재앙 등 수 많은 재앙을 당하게 된다. 신명기 28장은 토라의 순종을 강조하기 위해 재앙의 비참함과 처절함을 열거하며 당하는 저주와 재앙이 얼마나 처참한지를 보여준다. “네 생명이 위험에 처하고 주야로 두려워하며(파하드타) 네 생명을(베하에이카) 확신할 수(타아민) 없을 것이라”(66절).

오늘을 사는 신앙인들은 오늘의 본문 신명기 28장의 메시지를 보면서 주위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저주와 재앙의 현실이 주위에서 펼쳐질 때 여호와를 앙망하며 주의 도우심을 고대하는 사람에게는 축복의 현장이 펼쳐질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에하드)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쉬브아)로 도망하리라(야누수)”(7절). 시편 1편과 같이 복있는 사람이 되어 말씀(토라)의 사람으로써 이 어려운 시절을 승리하며 축복의 사람, 복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