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일발의 상황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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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물떼새가 열심히 알을 품고 있는데 갑자기 누룩뱀이 나타서 알을 먹으려고 합니다.

어미새가 놀라서 날개를 퍼덕이며 어쩔줄을 몰라 하더군요.

차 안에서 카메라를 들고 지켜보던 저역시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이걸 계속 사진으로 찍어야 하나 아니면 막아야 하나 갈등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뱀이 20cm정도까지 접근하자 더이상 견딜수가 없어서 달려가서 뱀을 쫓아버렸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자연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되 간섭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말이 생각 났지만 이미 여러날 동안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며 지켜보던 터라 그냥 내 마음의 이끄는 대로 행동하고 말았습니다.

뱀도 먹고 살아야 하겠지만 이번 만큼은 다른 먹이를 먹기 바라면서요.


저의 행동이 잘 한것인지 잘못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은 하나님은 철저하게 우리의 모든 것을 지켜보시며 또한 간섭하신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비록 사전에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말라"고 경고 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선택하고 결정 할 수 있는 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던 아담과 하와의 행동을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경고하신대로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물으셨습니다. 

뱀에게도, 그리고 사람에게도 말이죠. 

오늘날 사람들의 타락과 방종을 하나님이 무심하게 바라만 보고 계시는 것 같다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결과가 어떠함을 이미 경고 하셨고, 또한 그 말씀에 따라 엄중하게 심판 하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간섭하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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